AJUTV 北, 또 왜 이러나? 3대 째 한반도 평화 위협

2013-06-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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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TV 北, 또 왜 이러나? 3대 째 한반도 평화 위협


아주경제 이수연, 이현주= 앵커: 한국과 미국의 정례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예정대로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맞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고, 또 정전협정이 백지화됐다고 주장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죠. 한반도 안보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합동훈련에 들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죠. 11일 한미 양국군의 연례 합동 방어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누르는 이른바 '확장 억제력'을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 만 명에다 미국 본토 병력 2천5백 명을 포함한 미군 3천여 명도 투입됐습니다.

앵커: 키 리졸브...  지난 2008년이죠? 이때부터 대한민국 국군과 주한 미군, 그리고 해외 미군이 함께 벌이는 정기 군사 훈련인데요. 어떻게 진행되는 훈련인가요?

기자: 키 리졸브는 북한의 남침 등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해 미군 증원 병력과 무기를 신속히 전방에 배치하는 연습입니다. 특히 전면전이 될 경우 반격작전과 북한의 급변사태를 가상한 핵무기 제거 작전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 훈련 강도도 높아집니다. 이 훈련에는 미군 병력과 함께 F-22 스텔스전투기 등이 투입됩니다.

앵커: 평양에서는 버스에 위장막까지 설치해서 국제사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요. 또, 북한군이 위협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기자: 네, 그러나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연평도 식 기습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정전협정이 백지화됐다고 수차례 강조했고요. 또, 판문점 직통전화까지 끊고 계속해서 위협을 하고 있죠?

기자: 네, 북한은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정전협정 파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장사정포와 핵무기들이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의 직통전화도 받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했습니다. 우리 측 근로자 천여 명이 어제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오갔습니다.

앵커: 한쪽에선 위협을 가하면서, 개성공단은 여전히 정상 출입이 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해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게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왜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걸까요?

기자: 북한의 핵 20년사를 돌아보면 기술적 요인이 작용하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유엔의 고강도 제재입니다. 이번 제재결의안은 북한 최고지도부가 즐겨 쓰는 수입 사치품 규제 품목-고급 차량과 요트, 보석류 등-이 최초로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북한 지도부를 직접 노린 '처벌적 성격'이 강화됐다는 평갑니다.

앵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예상은 됩니다만 미국이 북한 고위층을 겨냥해 독자적인 제재를 단행했죠?

기자: 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주장에 대해선, 일방이 파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주 외환거래 은행인 '조선 대외무역은행'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미 재무부는 다른 나라 금융기관들에게도 조선 대외무역은행과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해 사실상 북한 지도부의 외환거래 차단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간 북한을 감싸왔던 중국인데, 중국도 북한에 약간 등을 돌린 것처럼 보여요?

기자: 중국은 일단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는 가운데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군부에서 '중국과 북한은 군사 동맹 관계가 아니다'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침략을 받으면 중국이 자동으로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요. 이 와중에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중국 리커창 총리가 북한에 짜증을 내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 상황입니다.

앵커: 한미 양국의 키 리졸브 훈련에 맞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는 등...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중국도 북한의 잦은 도발에 지친 모습입니다. 북한이 핵 실험과 전쟁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정보는 여기까지이고요.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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