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처우 개선 요구

2013-03-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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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세계공항서비스 1위 8연패 뒤의 그늘 해결해야"

아주경제 이성진 기자=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지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인천공항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지부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 8연패를 차지한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내면서도 아직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세계 최고 공항인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우리 노동자들은 사실 복잡한 심정이다. 최고의 공항이라는 자부심 한편에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함과 상대적 박탈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순된 상황이 언젠가 분노로 표현될 것이라는 점은 지부가 계속 강조해 왔으며, 이를 아는 듯 공항공사는 올해 보육시설을 개설하고 다양한 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부는 "보육시설은 이미 영유아보육법에 따라서 2008년 이후부터 시행되었어야 함에도 한참 늦은 것이고, 그 외의 개선 사항도 그동안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있는 듯 없는 듯했던 상생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올해 상반기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이 있는 모든 용역업체와 산별집단교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역업체들의 대표교섭단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가 단체교섭을 통해 조합원 전체가 적용받는 단일한 단체협약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지부는 "이미 공항공사가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부디 공항공사가 공항 노동자들이 산별집단교섭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항공사가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해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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