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덕담할 거리는 많지 않고 오히려 실망과 우려가 더 많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거시적인 국가 목표나 비전이 없다”며 “박정희 모델의 시효가 지난 지 한참 되어 정체돼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박 대통령이 깊은 성찰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사회 전체에 불안한 정서가 퍼져 있어 새 대통령이 불안이나 오해를 씻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찾아주는 취임사를 하기 바랬다”며 “그런데 그게 충족되지 않아서 몹시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긴 하지만 당장 국정 수행하는데 큰 문제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봐서는 장기화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