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올해 동계훈련은 포병 훈련과 특수전 훈련, 항공기의 대지 공격 훈련 등으로 여러 가지 훈련을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가급 훈련이란 육·해·공군과 특수전 부대가 동시에 하는 전국 단위 훈련을 말한다.
군 당국은 우리의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북한군의 군사적 도발이 빈번했던 점에 주목, 북한의 군사동향을 강도 높게 주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과거 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많이 했는데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때는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고, 제1연평해전도 이듬해인 1999년 6월 15일 발생했으며,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에 일어났다"며 "지난 정부 초기인 2008년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같은 해 11월 10일 대청해전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정은도 최근 4곳의 군부대를 연속 방문해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도발 능력을 과시하는 등 시위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