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8일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단기적 유가 고점 완화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들어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는 주요국의 경기개선 등으로 인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정유사 공급가의 기준이 되는 싱가폴휘발유가는 아시아지역 정제시설 유지보수로 원유가보다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경부는 3월초 휘발유 판매가가 전국평균 2000원 초반대에 형성되는 경우, 물량 소진시까지 1800원 고정가격(출하도)으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키로 했다. 공급가능 총량은 재고물량을 감안해 산정하고, 개별 주유소별 물량은 약 3000~3500만ℓ를 목표로 주유소별 신청과 기지별 능력을 고려해 조정·배정할 예정이다.
물량을 공급받기 희망하는 주유소는 석유공사 유통사업처에 신청서, 계약이행 확인서, 판매가 인하 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서류는 알뜰주유소 통합정보시스템(ECOS)에서 다운 가능하다.
접수된 서류는 석유공사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유소별 구매가능한 물량을 확정·통보(주유소당 최대 10만리터, 일일 주문가능량 2만리터)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모든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책은 석유공사 계약 준수(50%이상 물량 구매), 저가판매 실적 등이 우수한 주유소를 우대할 예정"이라며 "저렴한 물량이 판매가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물량 구매 주유소에 대해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 사후평가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그간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된 3대대책(알뜰주유소, 전자상거래, 혼합판매)은 지속 보완·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통시장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가짜석유 단속에 대한 근본적 대책도 추가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