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내달 5일 첫 개관

2013-0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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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국내 최대의 전문 생태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환경부는 28일 고품격 생태관련 전시공간과 체험 및 교육 시설을 갖춘 국립생태원이 내달 5일부터 임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인 종합생태연구와 교육·체험기관으로 기후변화에 다른 생태계 연구, 생물종 확보·보전, 대국민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도모 등을 목적으로 충남 서천군에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번 임시개관은 생태원의 전체 시설 중 전시 부분으로 ‘1일 만의 세계 기후대 체험’이 가능한 생태체험관 에코리움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하다람놀이터, 한반도 고유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한반도 숲·습지생태원·고산생태원 등으로 구성된 야외 전시공간, 방문객의 편의시설을 갖춘 방문자센터 등이다.

이가운데 에코리움에는 세계 주요 기후대별 다양한 생물군계(Biome)를 체험할 수 있는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의 기후대별 전시관과 생태학의 기본 개념과 중요성 등이 흥미롭게 연출된 상설전시관이 있으며, 100석 규모의 4D영상관도 체험할 수 있다.

기후대별 전시관은 하얀 털의 북극곰, 북극여우, 북극토끼와 순록, 퍼핀, 스쿠아 등 다양한 극지방에 서식하는 동물을 박제로 만나볼 수 있고, 쇄빙선, 세종기지, 펭귄마을 체험 공간을 갖춘 극지관을 기후대별 생물환경을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다.

4D영상관은 외래종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내용의 4D 애니메이션 ‘강산이의 모험’과 영화 ‘편지’의 이정국 감독이 제작하고 배우 이순재가 주연한 단편 극영화 ‘구하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야외 전시공간에는 한반도 숲과 한반도 습지, 수생식물원가 있는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하다람놀이터와 하다람쉼터도 조성돼 있다. 특히 방문자센터의 영상관은 국립생태원이 건립되기까지의 과정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번갈아 가면서 상영돼 각자 눈높이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정식 개원 전까지 임시 개관해 무료로 운영된다. 임시개관 기관 동안에는 화·목·토요일 주 3회 개관하고, 1일 최대 1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3월은 당초 갯벌 매립으로 장항산단을 조성하기로 한 사업의 대안사업으로 국립생태원 건립이 추진된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서천군 주민을 위해 운영한다. 4월부터 개원 전까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관람객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조성돼 있어 평생에 한번은 방문하고 싶은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임시개관을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시시설물을 개선 및 보완하고 운영인력의 숙련도를 높여 질 높은 전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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