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10㎞가량 떨어진 룩소르에서 비행하던 열기구가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뒤 사탕수수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19명과 이집트인 1명 등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외국인 관광객 2명과 열기구 조종사 1명 등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외신은 한때 이번 열기구 관광을 주선한 여행사 직원의 말을 인용해 “열기구 탑승객은 한국, 일본, 영국 출신”이라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열기구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엔진의 열기가 풍선에 전달되면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