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매수세 조용… 중대형 낙폭 커져

2013-02-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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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아파트값 0.01%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새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매수세 회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급매물이 쌓이고 가격은 하락세지만 수요자들은 시장 분위기만 살필 뿐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매수세도 없다”며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고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영등포(-0.09%)·양천(-0.07%)·동대문(-0.03%)·금천·서대문구(-0.02%) 순으로 내렸다. 강동구는 유일하게 0.07%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영등포구 대림동 한신2차 127㎡형은 일주일새 2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1000만원 선이다. 양천구 목동 세종그랑시아 138㎡형은 5억~5억4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목동 D공인 관계자는 “1000만원씩 낮춘 급매물에도 문의가 잘 오지 않는다”며 “특히 중대형은 매수세가 실종돼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 109㎡형은 전주 대비 10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3000만원 선이다. 금천구 독산동 계룡 110㎡형은 10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10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 오름세가 지속돼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덕동 고덕 현대 시영 55㎡형이 4억1500만~4억4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3㎡형 6억9500만~7억3500만원 선으로 각각 500만원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양주(-0.07%)·용인·파주(-0.05%)·하남·화성(-0.03%)·광주·의정부·시흥·부천(-0.02%)·수원시(-0.01%)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부천시 괴안동 대현9차 9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5000만원, 복지 70㎡형은 1500만원 떨어진 1억45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0.02%)는 일산(-0.05%)·분당(-0.02%)이 내렸다.

분당은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다. 구미동 하얀마을 화이트빌 195㎡형이 6억7000만~7억6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까치마을 우방빌라 221㎡형은 3000만원 내린 7억~8억3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강화군(-0.10%)를 비롯해 남·중(-0.09%)·계양(-0.05%)·남동(-0.04%)·서(-0.03%)·연수구(-0.01%)가 약세를 보이며 전주보다 0.0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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