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
22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출입기자들과의 고별오찬에서 추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이 같이 드러냈다.
김동수 위원장은 이날 “향후 학계에 몸담고 싶다”며 “중소기업 육성책이나 공정경영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부족해 정부 정책 추진의 기반도 약하다. 이를 이론화하는 부분에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정경영 여건에 대해 학교나 연구소에서 이론을 제공해줘야 정부 정책이 내실 있게 추진된다”면서 “학교나 연구소 등 밖에서 조금이라도 공정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위한 큰 과제를 두고 떠나는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새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어제 발표된 새 정부 과제는 초기에 뜨겁게 달궈졌을 때 최대한 많이 시행해야 한다. 1년 안에 3분의 2는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경제민주화 기본 내용은 공정위 직원들과 많이 논의해 나름대로 정리를 끝냈지만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세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우선 국회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고 업계의 행태 변화와 다른 부처 협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새 정부 출범일인 25일부터 학계 강연과 등산 등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