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이 밝힌 미래 청사진 'GMK 20XX’의 비밀은?

2013-02-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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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GMK 20XX는 한국지엠의 비전이다.”

22일 팀 리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GMK 20XX’로 명명된 한국지엠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팀 리 사장은 “한국지엠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지엠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그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GMK 20XX는 한국시장에 대한 지엠의 헌신을 입증함과 동시에 글로벌 지엠 내 한국지엠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지엠에 대한 투자 계획도 설명했다.

팀 리 사장은 “한국지엠은 한국시장의 고객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 개발과 생산을 포함한 핵심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8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GMK 20XX은 △내수시장 기반 강화 △글로벌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글로벌 CKD 역량 강화가 핵심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디자인·생산·판매하는 것’이 지엠과 한국지엠의 비전”이라며 “4대 핵심영역에 집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수익 실현을 바탕으로 한 내수판매 확대와 시장점유율 향상, 쉐보레와 캐딜락 듀얼 브랜드 전략 강화, 디자인과 성능, 기술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판매 네트워크 개선, 고객 서비스 사업 재구축 등을 중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디자인·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지엠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을 유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부평 본사 내에 디자인센터를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해 미국 브라질에 이어 글로벌 지엠내 3번째 규모로 디자인센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

향후 한국지엠은 지엠의 글로벌 차세대 경차 및 소형차, 중형차 그리고 순수전기자동차 등 6종의 신제품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유치,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한 해 CKD로 총 127만대 이상을 수출한 바 있는 한국지엠은 CKD 역량 제고를 회사의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삼았다.

아울러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과 다양한 소싱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한국지엠의 CKD 사업을 글로벌 지엠 사업장의 벤치마크가 되게 할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GMK 20XX’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넘어 그 이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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