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개발연대를 주도한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경제정책국(전 경제기획국)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통이다.
현 내정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9년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국제 감각을 익혔다.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을 마지막으로 거시경제 총괄 부처를 떠난 지 14년 만에 정책 일선에 복귀한 현 내정자는 다양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실무형 ‘사령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는 충북 청주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상대를 거쳤다. 이른바 ‘KS’ 출신이다. 1973년 행정고시 14회로 한국은행 조사부에서 근무한 경력도 눈에 띈다. EPB에서는 1976년부터 일했다.
2002년부터 약 6년간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을 지내는 등 주로 공공기관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했다. 2003~2006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2004년 FTA 민간자문회의 위원, 2007년 관세청 FTA추진위원회 위원장, 2008~2009년 공공기관경영평가단 단장 등도 민간과 정부를 오가며 일한 것이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위기 극복, 유로존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침체로 이어지는 기간을 KDI 원장(2009~2013년)으로 보낸 만큼 정책 이해도와 업무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프로필>
△충북 청주(63·행시 14회) △경기고, 서울대 상대,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박사 △경제기획원 인력개발계획과장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경제기획원 동향분석과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재정경제원 예산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세무대학장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현)KDI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