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그림은 세종시 1-1생활권 M1블록 '중흥 S-클래스 4차 에듀힐스' 조감도. |
이 같은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단위 주택이 공급되는 택지지구는 입지여건이 비슷해 성공 가능성이 높고 동시분양 등을 통해 막대한 광고효과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와 지방 세종시 등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치열한 분양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우선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3차 동시분양에서 7개사 중 5개가 중견 건설사다.
리조트 전문회사 신안은 화려하고 고급스런 평면으로 대전 도안신도시와 경기도 별내·진접 등에서 분양을 진행해왔다. 동탄2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계약자에게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분양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A32블록에 들어서는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913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청라·삼송·광교 등 신도시에서 쏠쏠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동탄 호반베르디움(A22블록)은 계약이 완료됐다. A30블록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922가구 규모로 전용 59, 84㎡ 중소형 위주 구성이다.
대원은 청주 부촌 산남신도시와 최근 집값 최고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충북 오송지구에 아파트를 지은 바 있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 최고 청약 경쟁률(2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A33블록 714가구 규모(전용 84~135㎡)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를 분양한다.
동보주택건설은 드물게 여성 CEO가 사업을 총괄해 주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세심하고 섬세한 설계가 특징이다. 원주 인기 주거지인 단구동과 태장지구를 비롯해 인천 영종신도시 등에서 주택을 공급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인 A19블록에 252가구(전용 84~114㎡) 규모 ‘동보 노빌리티’를 분양한다.
김포 장기·양주 옥정·광주 수완·부산 정관 등에서 사업을 진행한 이지건설은 동탄2신도시 A9블록에 ‘동탄2신도시 EG the 1’ 642가구(전용 59, 84㎡)를 공급한다. 근린공원·신갈저수지·무봉산 등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공급 3위(9614가구) 기록을 세웠던 중흥건설은 시행·시공을 겸해 비용을 줄여 불경기에서도 주택사업을 영위해왔다.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중흥S-클래스’ 1~3차(4213가구)에 이어 이달 4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세종시에만 3400여가구를 공급하는 등 2년간 총 7700여가구를 쏟아내 미니신도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22일 1-1생활권 M1블록과 1-2생활권 M1블록의 ‘중흥S-클래스4차 에듀힐스’ 와 ‘중흥S-클래스4차 에듀하이’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각각 440가구(전용 84, 96㎡), 852가구(전용 84, 96㎡)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 특목고를 비롯해 초·중·고 8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해 11월 1순위 마감된 ‘세종시 모아미래도’에 이어 1-1생활권 M2블록에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06가구(전용 84~99㎡)를 공급한다. 국제고·과학예술영재학교 등 학군이 뛰어나며 복합커뮤니티센터와 30만㎡ 규모 근린공원 및 제천이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다음달 1일 오픈한다.
재계 순위 32위의 효성 건설부문은 다음달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576가구(전용 59~84㎡) 규모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남율2지구는 인프라와 자연환경이 뛰어난 친환경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같은달 경북 안동시 옥동 일대에서도 395가구(전용 84㎡)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