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끝난 주택시장, 매매거래 급감

2013-02-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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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만7000여건 전월 대비 75% 줄어

월간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해말 취득세 추가 감면혜택의 종료 영향으로 올 1월 주택 매매거래가 전달의 4분의 3 수준으로 급감했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2만70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75.0%나 줄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9월 4만여가구 수준이었지만 같은달 24일 취득세 감면 시행 이후 10월 6만6000여건, 12월 10만8000여건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다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8457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1.4%, 전월보다는 78.2% 각각 감소했다.

서울(2451건)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343건)는 1년 전보다 25.4%, 37.9% 줄었고 전월보다는 80% 이상 급감했다.

지방은 전년 동월 대비 2.4% 줄어든 1만8613건이 거래됐다. 전달보다는 73.3%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1만6968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7.2% 줄었다. 단독·다가구(4189건)도 9.6% 감소했다. 반면 다세대·연립은 5913건으로 2.3%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서울·수도권은 전용 40~60㎡와 60~85㎡가 각각 18.5%, 16.4% 줄었다. 지방은 85~135㎡(전용 22.2%), 135㎡ 초과(-18.7%)에서 거래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주요 단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 76㎡)의 경우 지난해 12월 7억4000만원 선이었지만 지난달 최하 6억9000만원에 거래돼 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 49㎡)는 본격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8500만원으로 급등했다.

자세한 정보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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