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주점 측은 경찰과 협의해 이날 오후 6시 20분께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결국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후 폭파 협박범은 전주 서신동 롯데백화점 안에 폭탄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인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밝힌 이 남성은 이날 오후 전주 모 언론사 기자에게 전화로 접촉해 본인이 폭탄테러를 할 것임을 알렸다.
협박범은 이날 오후 3시경 전주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으며, 백화점에 연락해 5만원권으로 10kg(약 17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000∼4000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재 군 폭발물 처리반과 경찰 특공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수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