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본인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백화점 안에 폭발물을 지닌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주장하며 백화점에 연락해 5만원권으로 17억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백화점에는 영화 관람객까지 합쳐 모두 3000∼4000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 남성은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백화점 안에 있는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폭발물을 터뜨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경 사전 예고 뒤 전주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LP가스통을 이용해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
롯데백화점 측은 모든 건물을 확인한 결과 이상 증후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협의해오후 6시 20분께부터 비상상황을 해제하고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백화점 인근에 급파됐던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도 상황을 종료하고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