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동흡 표결 강행은 위험한 선택”

2013-02-07 10:5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7일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 처리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PBC 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표결을 강행하는 것만으로 부정적 여론이 상당히 거셀 텐데,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새누리당은 정치적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는 지난번에는 ‘특정업무경비로 콩나물 사면 안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가 지금 와서 입장을 바꿨는데, 집권당 대표로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당내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당론으로 정리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회에서 의원 개인이 이 후보자를 판단하는 장이 펼쳐진다면 두려워하거나 주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국회 청문특위에서 특위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못한 마당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표결까지 해서 심판을 내려주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에 대해선 “대단히 참담하고 갑갑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법관과 헌법재판관까지 했던 분이 본인의 거취문제를 가지고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지금이라도 현명하고 책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