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 자투리 원단 신발 중창, 보온 덮개로 변신

2013-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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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그간 버려지던 봉제공장의 자투리 원단을 신발 중창이나 인테리어 자재, 보온 덮개 등으로 재활용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4일 (사)서울봉제산업협회, 재활용업체와 협약을 맺고 '봉제공장 원단 조각 재활용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과거 봉제공장에서는 섬유류를 재단하고 남은 원단 조각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면 소각 또는 매립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서울에는 소규모 봉제공장 약 2만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250톤의 원단 조각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우선 봉제공장이 밀집한 성동구, 성북구, 강북구를 대상으로 7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봉제공장은 재활용업체로부터 3종류의 색깔별 봉투를 구입해 해당 소재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원단 조각별로 △면, 울, 모직 A형 겨자색 봉투 △나일론, 털 원단 B형 회색봉투 △합포, 솜 C형 살구색 봉투에 각각 담는 방식이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원단조각을 재활용하면 쓰레기 매립량 감소는 물론 영세업체의 종량제 부대 구입비 절감, 자원생산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며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봉제공장과 재활용업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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