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스터 대학 발굴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DNA 분석 등 수개월에 걸친 정밀 조사 결과 유해의 주인공이 리처드 3세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골에 대한 탄소연대 측정 결과도 1455~1540년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발굴팀은 지난해 8월 레스터의 한 주차장에서 리처드 3세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 이 곳은 옛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의 터였다. 발굴팀은 유골 확인을 위해 왕가 후손인 캐나다의 마이클 입센과 DNA를 비교했다.
리처드 3세는 1485년 장미전쟁을 끝낸 보즈워스 전투에서 랭커스터 가문의 리치먼드 백작 헨리 튜터(헨리 7세)에게 패해 32세로 생을 마감했다.
리처드 3세의 유골은 조만간 인근 레스터 성당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