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도 막지 못했다…예비 엄마들의 축제 '제23회 베이비 페어' 개최

2013-0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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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3회 베이비페어 전시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베페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나눔국민운동본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23회 서울 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페)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0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다. 주최측은 행사 첫 날인 4일 오후 두시, 관람객이 1만 4000명을 돌파, 오는 7일까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식 협찬사 아가방앤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를 비롯, 국내·외 출산육아용품(유한킴벌리제로투세븐·필립스아벤트·한국치코), 영유아식품(매일유업·아이배냇), 제대혈 및 태아보험(메디포스트·보령아이맘셀·동양생명·현대해상), 유아교육(제이와이북스·프뢰벨·잉글리쉬에그), 가전제품(교원·소니코리아·코웨이·캐논코리아) 등 임신·출산·육아 관련 35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남편과 함께 전시회를 방문한 김진미(35)씨는 "두 달 뒤면 출산이라 간단한 용품을 준비하러 들렀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부스가 마련돼 매우 유익했다"며 "특히 친환경 섬유로 만든 옷과 침대가 마음에 들어 이번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입장 30분전부터 기다렸다는 김중배(38)씨는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김 씨는 "백화점에서는 2~3만원인 옷을 벌당 8000원에 구매했다"며 "날씨가 안좋아 혼자 들렀는데 이렇게 저렴할 줄 알았으면 아내와 함께 올 걸 아쉽다"고 말했다.

유아용 로션, 기저귀, 물티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부스에는 50여명이 넘는 유모차 부대가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0분째 대기중이라는 이희진(34)주부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도 구매하고 출산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매년 이곳을 찾는다"고 답했다.

한손에는 사은품으로 가득한 쇼핑백, 다른 손에는 사진기를 들고 젓병을 꼼꼼히 살피던 주부 조윤경(33)씨는 "조리원에서 만난 엄마들과 매년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참여 업체도 많고 이벤트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해 졌다"고 말했다.

베페 측은 올해 부대행사로 가족이 함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예년보다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벤트홀(코엑스 그랜드볼룸 101호)에서는 행사기간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태교·모유수유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며,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행사장을 방문하는 모든 임산부들에게는 손목보호대가 증정된다.

관람객을 위한 멀티 서비스 공간인 베페존에서는 아빠와 엄마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선물을 주는 포토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빠들을 위한 대디라운지에서는 아빠 수유실과 태블릿PC존이 구성돼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온라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대중교통 혹은 공공장소에서 임신부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부족해 많은 대한민국 예비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임신부들을 위한 배려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육아용퓸 구매 정보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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