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산운용업 활성화… ‘펀드 수퍼마켓’ 도입”

2013-01-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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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된 자산운용업 활성화 방안으로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으로 요약되는 신판매채널을 도입키로 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31일 서울 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자산운용산업의 재도약' 공청회를 열고 관련 방안을 제시했고, 금융당국은 제도적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온라인 펀드 판매 채널은 오프라인과 차별성이 떨어져 시장 규모가 미미하다"며 "자산운용사, 증권사, 정책금융기관 등이 공동 출자한 펀드 슈퍼마켓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제안에 금융당국이 동의한 배경은 앞서 특정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를 근절시키겠다는 입장을 당국이 밝혔기 때문이다. 다양한 펀드 판매망을 갖춘다면 투자자의 선택 권리도 늘고 자산운용업계의 활성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 말 온라인 펀드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시장(310조원)의 0.5%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을 올해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로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독립적 판매회사를 통한 펀드 판매가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업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이른 시간 내에 개방형 펀드 판매회사를 시장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또 영국 등 해외에서 이미 시행 중인 독립투자자문업제도 도입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내는 운용사가 주로 포트폴리오 운용자문만을 맡고 있지만, 해외는 독립투자자문업제를 통해 운용사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팔고 자산 배분도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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