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식출범한 세계한류학회 박길성 초대회장(고려대 문과대학장)은 “이제 한류는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이자 세계화의 새로운 장으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촌을 휩쓴 한류(韓流) 현상을 연구하는 전 세계 한류연구자들의 모임인 세계한류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대우재단빌딩에서 국내외 한류연구자, 문화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모임에는 주천기 가톨릭의대 교수, 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최창용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해영 이화여대 교수 등 연구자들은 물론 해외 한국어 교육센터인 세종학당의 송향근 이사장,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이사 등 70여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세계한류학회는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한류의 세계사적인 의미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다.
한편, 세계한류학회는 한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 회장은 “K팝, 드라마뿐만 아니라 정책 한류 등 분야별로 포럼과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 것”이라며 “내년에는 영문 학술지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서울에서 ‘한류 콘퍼런스’를 열 곟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