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들 "경력직 채용? 골드만삭스 '리턴십' 좋네"

2013-01-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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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재원들, 안정된 가정생활 속에서 조직생활 가능" 선호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최근호에서 최근 출산, 육아, 투병 등으로 경력이 끊긴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인턴십으로 ‘리턴십(returnship) 제도’를 도입하는 미국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턴십 제도’란 경력직 구직자를 모집해 일정기간 일을 시켜보고, 심사를 통해 채용하는 제도로서 2008년 ‘골드만삭스’가 처음 고안했다.

골드만삭스는 뛰어난 경력을 갖춘 우수 여성인력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이후 이들이 재취업을 희망할 경우, 현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리턴십 제도를 개발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최근호에서 최근 출산, 육아, 투병 등으로 경력이 끊긴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인턴십으로 ‘리턴십(returnship) 제도’를 도입하는 미국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드만 삭스는 2008년 뉴욕본부에서 IT분야의 8주간 ‘리턴십’ 과정을 도입하고, 참가자 11명 중 6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이후 미국 뉴저지와 홍콩, 싱가포르 등의 지사로 이 제도를 확대해 2011년까지 총 120명의 재취업자를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턴십 제도’는 기본적으로 일정 실무기간을 거친 뒤 최종 채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인턴십 제도’와 유사하지만 ‘인턴십’이 주로 신규 채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리턴십’은 육아나 출산, 투병 등 불가피하게 경력이 단절된 재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농협경영연구실 서경태 책임연구원은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즘, ‘리턴십’ 프로그램은 숙련된 직원들을 찾는 기업에게 있어서 인재채용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대다수의 리턴쉽 참가자들은 성숙함과 경험을 갖춘 고학력 재원들로 이미 출산·육아 등을 마치는 등 안정된 가정생활 속에서 조직생활이 가능하며 리턴십 제도도 실제 성과를 바탕으로 고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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