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기업의 영업수입(매출)은 24조2519억 위안(약 4365조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으나, 이익은 1조4163억 위안(약 254조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지난해 일정 규모 이상(연간 영업수입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익이 5조5578억 위안(약 1000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5.3%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민영기업의 이익은 1조8172억 위안(약 327조원)으로 전년보다 20.0%나 증가했다.
외자기업과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기업의 이익은 1조2688억 위안(약 22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4.1% 줄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새 지도부가 국유기업 개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최근 열린 중앙 공기업 영업실적관련 회의에서 일부 공기업의 업무 태도 문제를 지적하고 고위 간부의 보수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기업연구소 왕지청(王繼承) 부주임도 "앞으로는 중앙기업 고위직 보수도 마땅히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조정돼야 한다"며 "보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관리와 격려 수단으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