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펑황(鳳凰)위성TV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 장하오(蔣浩) 부원장은 “오늘(28일) 구이양에서 보시라이 재판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1면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 재판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 회의가 끝나고 나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전인대 회의는 3월 5일 개막해 2주간 진행된다. 전인대와 더불어 양회(兩會)로 불리는 정협 회의는 전인대보다 이틀 먼저 개막해 전인대 직전 마무리되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보시라이 재판은 3월 18일 이후에나 열릴 전망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보시라이 사건의 ‘복잡성’ 때문에 재판이 열흘 이상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변호인으로는 베이징더헝(德恒)법률사무소의 리구이팡(李貴方)과 왕자오펑(王兆峰)이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라이의 아들인 보과과(薄瓜瓜)는 애초 앞서 모친인 구카이라이(谷開來)를 변호한 리샤오린(李肖霖)을 변호사로 선임했으나 보시라이의 다른 가족들이 변호사를 교체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