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대림산업, 수익성·안정성 중심 내실경영 강화

2013-01-2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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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준공해 기술력을 드높인 연산 40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야경. [사진제공=대림산업]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림산업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내실 성장'이다. 외형 확대보다 체질 개선을 통한 내실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동시에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올해 전략 방향을 '내실 경영', '해외사업 강화', '수익구조 다각화', '위험 관리'로 설정했다.

우선 내실 경영을 위해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사업본부별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또 국내 건설시장이 성장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프로젝트별 해외영업 전문인력 및 해외집행 경험인력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영업 통합조직을 통해 사업본부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사업개발실을 새로 만들었다. 수익구조 다각화 차원에서다. 이 회사는 사업개발실을 통해 설계·구매·시공(EPC) 중심의 전통적인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에서부터 설계, 기자재조달, 시공, 자금조달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디벨로퍼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도 주요 경영 방침이다. 환율 및 유가 변동에 대한 위기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해 부채비율 및 영업자산 축소, 유동성 확보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사업 비중도 확대키로 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영업실을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토목·건축·플랜트 등 사업본부별로 나눠져 있던 해외영업부문을 통합한 것이다. 해외영업실에 각 부문의 영업역량을 모아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해외 발전·에너지 플랜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도급형 수주에서 벗어나 민자발전과 석유화학 분야 등에 대한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의 거점을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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