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가 47% “유통산업 발전, 내수활성화가 관건”

2013-01-27 14:1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유통전문가 과반수가 새 정부가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내수활성화에 주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위축으로 올해 유통업 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유통기업 임직원, 학계·연구소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유통산업 발전과제’를 조사한 결과,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새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내수활성화’(47.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응답자들은 ‘영업규제 완화’(35.0%), ‘자율규제 유도’(29.0%), ‘영업규제 강화’(24.0%), ‘자율적 공정거래 확산’(18.0%) 등을 차례로 꼽았다.(복수응답)

대한상의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소매유통업 실질성장률이 0%대로 전망되는 등 유통업계 내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 속에 유통산업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내수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유통산업 발전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로도 ‘소비침체’(48.0%)를 꼽은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규제’(18.0%), ‘대중소 유통간 갈등’(17.0%), ‘시장포화’(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과제로는 ‘신성장 업태발굴’(41.0%),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40.0%), ‘친환경 지속성장 기반조성’(19.0%), ‘대중소 갈등완화’(15.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중소유통 및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공동매입·물류시스템 구축’(44.0%), ‘시설 현대화’(40.0%), ‘지역밀착형 업태개발’(32.0%), ‘유통정보화 및 경영지원 시스템 개발’(32.0%) 등을 제시했다.

향후 가장 유망한 유통업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복합쇼핑몰’(47.0%)을 꼽았고, 이어 ‘모바일쇼핑’(46.0%), ‘드럭스토어’(23.0%), ‘친환경상품 전문점’(23.0%), ‘지역사회 밀착형 슈퍼마켓’(16.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신업태 발굴을 위한 지원과제로는 ‘관련 규제완화’(58.0%), ‘정기적 소비트렌드 분석정보 제공’(52.0%), ‘금융지원’(37.0%), ‘해외동향정보 제공’(23.0%), ‘해외조사단파견’(12.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현재 유통산업은 저성장에 따른 소비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존 성장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전환기에 서있다”며 “유통업체들은 변화된 트렌드에 맞게 매장규모, 상품구성, 가격 등을 적절히 재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