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회 존중하는 대통령되겠다”

2012-12-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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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원총회 참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앞으로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돼 야당과 여당이 힘을 합쳐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 “민생과 국민대통합이라는 국정 철학을 잘 실천해서 여야가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민생현장의 삶이 어렵고 국민의 삶이 힘든데도 국민이 새누리당에 기회를 준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가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과 당원 모두가 힘을 합해 ‘다시 한 번 잘살아보세’의 기적을 이루는 주역이 돼 후세에 전달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마다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소통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여야가) 그냥 합의해서 넘어간 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찬 바닥에 앉아 도시락을 먹던 일, 밤새던 일, 이런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매년 이렇게 늦어지는 게 안타깝지만 오늘이라도 합의해서 통과시키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당선인으로 의총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번 의총이 마지막 참석이 될 것 같다”면서 “더 큰 과제와 책임을 안고 국회를 떠나게 됐는데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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