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노근리평화상,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 등 선정

2012-12-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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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노근리평화상,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 등 선정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6·25 전쟁 중 자행된 피란민 학살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기리는 제5회 노근리평화상 인권부문 수상자로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가 선정됐다.
 
17일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일제의 강제동원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에게 인권 부문 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2001년 결성된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일본정부와 기업의 강제동원 폐해를 고발하고 피해자 추모사업과 지원을 이어왔다.
 
또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2004년)과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희생자지원법'(2007년)을 입법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언론 부문 수상자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기획 보도한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방송 형식을 통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을 심층 보도한 KBS 박중석 기자와 이근행 전 MBC PD 등 3명이다.
 
문학 부문에서는 인간 본성 회복과 평화 정신을 담아낸 소설 ‘돼지 감자꽃’의 작가 백시종씨가 이름을 올렸다.
 
시상은 오늘 21일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노근리 사건’은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에 200여 명의 피란민을 모아놓고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08년부터 세계평화와 인권신장에 이버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인권, 언론, 문학 3개 부문에서 평화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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