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로화 사용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344억 유로의 지급을 승인했다.
구제금융 가운데 160억 유로는 은행 자본확충, 70억 유로는 재정 충당, 113억 유로는 그리스의 국채 환매에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초 그리스의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긴축재정과 구조조정 과정을 분기별로 점검해 그 실적에 따라 총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이번 구제금융을 지급받고자 공무원 임금 및 인력 감축, 연금 축소, 공기업 매각 등을 골자로 한 긴축 재정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014년까지 140억 유로 규모의 재정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그리스는 또 트로이카의 요구에 따라 세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내년 4월에 4차분 구제금융을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