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IND’ 공시시스템 전면개편 추진

2012-1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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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한국거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자사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전면 개편한다. DART와 거의 같은 정보를 제공해 온 KIND를 오는 2013년 수시공시시스템 개편에 맞춰 차별화된 특화 채널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에 따르면 거래소는 KIND 상장공시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한 상장사 및 업계 실무자를 중심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착수했다.

거래소는 내년 상장법인 연결회계 적용 확대 및 공시 자율성 제고 차원에서 KIND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입장에는 DART와 KIND로 이원화된 공시체제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시장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대선 공약으로 금감원 이원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거래소가 KIND 시스템을 전면 개편, 공시업무 주도권을 얻게 될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는 KIND 시스템을 2000년 첫 도입했다. KIND 시스템은 주로 상장법인 수시 및 공정공시를 등록받아 투자자에 제공해 왔다. 이에 비해 금감원 DART는 정기 및 주요사항보고서나 발행시장공시가 대부분이다. 이런 차이에도 DART나 KIND가 서로 정보를 공유ㆍ제공해 왔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서로 다를 게 없었다.

거래소는 구체적인 KIND 개편안을 마련하는대로 DART와 차별화를 적극 부각,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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