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환경 선진국 폴란드서 소각플랜트 수주

2012-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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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달러 규모, 소각로 및 열병합설비 공사

그제고슈 오스쵸에크 크라쿠프시 개발공사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마우고자타 마르친스카 크라쿠프시 개발공사 부사장(왼쪽부터)이 1일 폴란드 크라쿠프 청사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포스코건설이 1일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시 청사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야첵 마이흐로프스키(Jacek Majchrowski) 크라쿠프시장, 아네타 빌마인스카(Aneta Wilmaska) 폴란드 환경부 차관, 그제고슈 오스쵸에크(Grzegorz Ostrzolek) 크라쿠프시 개발공사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사업이란 폐기물 소각처리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일일 약 680t, 연간 약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50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비는 2억5000만달러(약 282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총 1100일이다.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 31일 이전에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세계 소각플랜트 선진기술 보유업체 CNIM(프랑스), KEPPEL(벨기에), HITACHI(일본) 등과의 경쟁 속에서 단독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야첵 마이흐로프스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EU의 매립 폐기물 감축요구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포스코건설의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이 도입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에 의존해왔던 친환경 선진국가 유럽에 소각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을 역수출하게됐다”며 “폴란드가 2016년까지 소각장 11개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폴란드 및 동유럽권 환경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환경공단과 공공민간환경파트너십(PPEP)을 체결하고 해외공사 개발 및 공동참여를 통해 민관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소각플랜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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