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
소리판은 한국의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무대로 꾸며진다.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은 그녀만의 혼이 담긴 소리로 무대 위 한 판을 벌인다.
이에 더해 황용주, 강미경 등 판소리 거장들의 구성진 우리 가락을 들을 수 있다.
이후 국악한류 선두주자 김덕수가 주도하는 ‘두드림판’(11월 20일), 송용태가 선보이는 전통 연희극이 오르는 ‘탈판’(12월 4일), 이종대와 박찬범 등의 피리가 등장하는 ‘불판’(12월 11일)이 뒤를 잇는다.
10월부터 12월까지 2주 간격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는 와인이 곁들여진다.
저녁 8시30분에 시작되는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공연장 옆 하늘마당에서 와인파티가 열린다. 관객과 출연진, 기획자와 공연 주최 측 관계자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와인을 마시며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적당 양의 와인으로 공연 관람의 흥취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판사판 콘서트’의 안양아트센터 초연 이후 이 프로그램을 수도권은 물론 전국 극장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출연진은 유지하면서도 현지 전통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공연예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폭을 넓히고, 대형 무대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전통문화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노 대표이사는 “흥행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통공연예술 콘서트를 제작한 것은 문화생태계 다양성을 위해서는 국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재미있고, 대중적 접근이 쉽도록 꾸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