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학산업 대전에는 'C-산업관'을 구성해 탄소소재 개발 및 응용제품을 전시하고 미래 화학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테마관에는 탄소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자전거 뿐만아니라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응용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이 전시된다.
'C-산업'은 탄소원료(저급 원유, 석탄 등)로부터 인조흑연, 탄소섬유, 그래핀 등 C-소재를 생산해 첨단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 핵심제품을 공급하는 산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00여개 화학기업 및 관련 설비업체들이 참가해 기업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관련제품을 출품한다. 주관사인 석유화학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열린 '제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울산석유화학단지 완공일(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치하했다.
삼남석유화학 최재호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삼원산업 함경우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SK종합화학 박현상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부사장 등에게는 대통령 표창(2점), 국무총리 표창(2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20점) 등이 수여됐다.
또한, 이공계 활성화 및 과학한국 목표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제9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시상에서는 동탄고의 임정민·석예지 팀과 전남과학고의 채종운·임채훈 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경부 윤상직 차관, 김기현 국회의원, 정범식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화학산업계, 관련학회 및 연구계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화학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다짐했다.
윤상직 차관은 기념축사를 통해 "화학산업은 지난해 1304억 달러 수출로 무역1조 달러 달성에 앞장 선 국내 1위 제조업으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이어 "우리 화학산업이 치열한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 화학산업계의 자기혁신등이 필요하며 화학신소재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최근 구미 불산사고와 관련, 화학업계 스스로가 철저하고 투명한 안전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화학산업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