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전도 친환경 스타일"… 삼성·LG 녹색기술 자존심 대결

2012-10-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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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코엑스서 개막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불황의 시대. 가계 살림이 빠듯해지면서 전기요금과 유류비 한 푼을 아끼고자 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은 코엑스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들이 제시하는 녹색성장의 미래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2012(Low Carbon Green Growth Expo 2012)’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은 ‘Be Green! Go Green!’이다. 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만 200여개로 국내에서 개최된 녹색성장 관련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친환경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방법을 시연하는 등 다시 한 번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270㎡ 규모의 부스에 △녹색경영 정책 △친환경 제품 △에코 카운셀링 △미래기술 등 4개 코너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면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가 조정되는 LED TV, 원터치 에코 버튼으로 전력과 종이 사용량을 절감하는 프린터, 영국 비영리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감축 인증을 취득한 갤럭시SⅢ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소비전력과 전기요금,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신재생 에너지와 태양전지, 가정용 배터리 등을 친환경 가전제품과 결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로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는 미래 가정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CS환경센터의 박상범 전무는 “지구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혁신제품과 그린 기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의 252㎡ 넓이의 부스를 설치해 친환경 제품과 기술력이 녹색 생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소개한다.

환경부 주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디오스 V9100 냉장고는 세계 최대 용량임에도 매월 소비전력이 동급 최저인 35.8kwh 수준에 불과하다.

휘센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인 멀티브이 슈퍼4는 기존 제품보다 냉난방 비용을 10% 이상 아낄 수 있으며,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시네마3D 스마트 TV는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소비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디오스 광파오븐은 ‘참숯 히터’를 이용해 일반 전기오븐 대비 평균 소비 전력량을 최대 28% 낮췄으며, 에코 정수기는 월간 전기요금을 5793원 아낄 수 있다. 에코 정수기 한 대를 사용하면 매년 소나무 12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저탄소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이색 학습 활동을 마련했으며, 관람객이 녹색 생활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면 기념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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