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맥박이 뛰는 옌타이> 불황을 모르는 투자의 낙원 옌타이시

2012-10-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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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 투자 유치 열기 후끈, 관광 생활편의 최적의 도시.

아주경제 옌타이 최고봉 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옌타이(煙台)시는 불황을 비켜가는 듯했다. 지난 26일 한국에서 온 한중경제협회(회장 구천서) 산업시찰단과 함께 돌아본 옌타이시 주요 경제 기술개발구와 각 기업의 공장주변에는 여전히 활기가 가득했다. 공장 마다 기계음이 요란하고 작업실에서는 용접봉 불꽃이 화려하게 빛을 발했다. 옌타이시 각급 지방정부는 이번에 옌타이를 방문한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을 상대로 각지의 특성 및 산업단지, 빼어난 도시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소개하는데 열성을 보였다.

<한국 투자기업의 요람 옌타이시 개발구 >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은 지난 25일~27일까지 옌타이시를 찾아 투자 인프라를 둘러보며 MOU체결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협회는 옌타이시 왕량(王良)시장과 업무협력 MOU를 맺고 라이산구 모핑구 펑라이시 등의 투자환경을 시찰했다.

옌타이시 개발구는 1984년 중국 국무원에서 처음으로 비준하여 설립한 14개 국가급 개발구 중에 하나이다. 개발구는 ISO 14000 국가시범지역과 중국 산업단지 환경관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중국 전체 50여 국가급 개발구 중에 종합평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 홍콩, 미국, 일본, 영국, 대만 등 4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세계 500대 기업 43개가 입주해있으며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장비제조, 선박 등 5대 산업이 집중되어 있다. 옌타이시 개발구는 성급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어서 3000만 달러 이하의 외국인 투자프로젝트 7가지 항목에 대해 직접 심사한 후 허가를 내줄 수 있다.

옌타이시 산하 치샤(棲霞)시의 치샤 경제기술개발구에는 옌타이대경강재(회장 이주석)가 둥지를 틀고 있다. 옌타이대경강재는 강재가공복합물류 중견기업으로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옌타이시 라이산(萊山)구는 시청, 법원, 공안국, 방송국, 체육공원 및 여러 대학교들이 모여들면서 신 행정구로 떠오르고 있다. 6-7년 전 앵두밭이었던 곳들이 지금은 모두 빌딩 숲으로 변했고 사이사이에는 왕복 8차선 도로가 시원스럽게 놓여졌다.

라이산구 공업원에는 1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입주해있다. 옌타이시인민정부 주한국대표처 한핑(韓萍) 국장은 “5-6년 전 라이산구에 입주한 한국기업들이 라이산구의 발전을 선도했다”며 “라이산구정부는 한국기업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펑라이(蓬萊)시 >

펑라이항은 한국, 일본, 동남아, 중동, 유럽, 북미 등과 항로가 개통돼 있어 물자 운송이 매우 편리하다. 현재 연간 물류량 1000만t을 초과하고 있으며 10만t급 항만 2개를 추가 계획하고 있다.

펑라이는 전국의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물류핵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펑라이를 시작으로 하는 랴오닝과 산둥성을 잇는 해저터널 기초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펑라이에는 각종 중공업과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또 옌타이시국제공항이 펑라이로 이전되어 2014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전 세계로 통하는 항공, 항만 능력이 펑라이를 세계물류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펑라이시 장다이링(張代令) 당서기는 지난 26일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을 위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펑라이는 기업 투자의 적지이면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중국 최초의 5A급 관광지이자 중국 4대 누각으로 불리는 펑라이각 등 국가급 관광지가 많아 매년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만 300만명에 달한다.

또한 펑라이는 ‘포도주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펑라이는 포도 생산에 맞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런 연유로 백년전 장유양주회사가 설립돼 포도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천연 환경에서 생산된 포도주는 해외에서 도입한 선진기술로 인해 세계적으로 맛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포도주 당국에 의해 ‘포도주 마을’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포도주 농장은 이제 옌타이의 주요 여행 코스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중경제협회 구천서 회장은 “장 서기가 직접 우리 한중경제협회 산업시찰단을 환대해줘서 감사하다”며 “펑라이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작은 것부터 하나씩 교류를 시작해 간다면 향후 많은 부분에서 많은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펑라이시 리우즈칭(劉志慶) 부시장은 “많은 한국사람들이 펑라이에 와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보기 바란다. 펑라이는 한국과 경제,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기를 원한다”며 “활발한 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준 한중경제협회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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