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청시를 가다-下> 한국기업 유치 위해 한국공업단지 조성

2012-10-29 09:48
  • 글자크기 설정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한국공업원에 현재 건설중인 임대공장을 소개하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자동차산업을 바탕으로 최근 급속성장하고 있는 중구 장쑤(江苏)성 옌청(盐城)시. 옌청시 동남부에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공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3km²의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공업단지는 퉁위허(通榆河)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푸퉈산루(普陀山路)까지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어메이산루(峨眉山路), 남쪽으로는 간장루(赣江路), 북쪽으로는 옌두루(盐渎路)에 접해있다.

공업단지는 옌청시가 한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자동차 제조, 자동차 부품 생산 및 조립, 물류, 컨설팅, 연구개발, 서비스가 일체화됐다. 주요 기업의 이전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장쑤성 최초의 한국투자기업 전용 공업단지다. 이미 주변의 고속도로가 널찍히 조성돼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 도시 녹화 및 기본 수도·전기·가스관 건설, 생산과 관련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
한국공업단지가 속해 있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는 1992년 설립됐으며 1993년에 장쑤성 정부의 비준을 받아 성급(省级) 개발구로 승격된 데 이어 2010년 말 국무원의 비준을 통해 국가급(国家级) 경제기술개발구로 승격됐다. 개발구 설립 후 20년동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을 주도로, 대체 에너지,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아웃소싱, 태양광전지, LED등 신흥산업 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이와 함께 기계설비, 방직 및 의류 등 전통 산업체들도 둥지를 틀어 균형을 맞췄다.

개발구는 대체에너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산업단지, 국제 소프트웨어 단지, 태양광산업단지, 종합 보세구역, 상하이 조하경(漕河泾) 신흥기술개발단지, 한국공업단지 총 6개의 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국공업단지가 가장 늦게 조성됐지만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옌청시는 바로 이곳 한국공업원에 둥펑웨다기아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관련 업종 기업을 적극 유치해 자동차 제조·기술개발·물류·자동차 무역을 일체화한 복합 글로벌 공업단지를 조성할계획이다. 현재 이미 한일이화, 경신전자, 두원공조, 동국실업, NVH 코리아, 니프코, 두천자동차 부품, 용산 시트카바, 한일진택도장, 대동하이렉스, 북구산업, 베바스토 동희, SMR 등 40여개 한국 자동자 부품업종 기업이 한국공업원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바로 옆의 옌청전기자동차연구소에는 각종 R&D 기지와 부품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한 29억 위안을 투자해 설립한 옌청 국제자동차시험장도 이미 초기 가동 중이다. 옌청시는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최소 10개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배급소 40곳, 배터리교환소 2곳 교류(AC)완속 충전기 80대도 구비할 계획이다.

옌청시는 특히 ‘한국 기업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기업을 타깃으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공업원에는 한국기업을 위한 전문 경제무역연락처가 운영 중이다. 옌청시에 따르면 한국기업에 한해서는 ‘제로비용’ 정책을 실시해 전면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옌청시는 또 우수한 인력 풀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옌청시는 한국기업을 위한 고급인력 뱅크를 구축해 한국어 능통자, 자동차 기술 고급인력 등 전문인재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린(吉林)성 인재시장, 옌볜(延邊)대, 옌벤 취업국 등 한국어 능통자가 많은 지역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어 가능 인재도 수요에 맞춰 수시로 공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