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파행…단군 이래 최대사업 좌초되나

2012-10-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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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경영권 인수 후 단계개발 시도 "안건 무효시 사업 불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단군 이래 최대 사업',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운명을 결정 지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던 출자사모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19일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사업비 31조원 투입이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인 용산역세권개발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자금 지연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드림허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는 주요 민간 출자사 4개사(KB자산운용, 삼성물산, 미래에셋, 삼성SDS 이사)가 불참의사를 표명해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통합개발을 대전제로 진행돼왔지만 사업 시행사인 PFV의 1,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과 코레일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면서 좌초 위기에 몰렸다.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의 경영권을 획득하고 사업방식을 단계개발로 바꾸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지만 개최되지 못해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토지주인 코레일은 이사회에 △코레일의 용산역세권개발(AMC) 경영권 인수 △수권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임시주총소집 △시공권과 연계하는 방식의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 △삼성SDS에 3000억원 규모의 빌딩정보시스템(BIS) 배정 △푸르덴셜 이사 변경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가진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AMC 지분 45.1%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사업전면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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