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중간금융지주사 설림" 만지작

2012-10-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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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18일 “금융감독체계 및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개혁안 발표 시 중간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주회사로 전환할 기업의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허용하면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또 “혁신을 하려면 중소기업이더라도 기존의 틀에서 왜곡돼 있다면 구조조정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사촌 동생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주주자본주의에 입각한 재벌개혁이 경제민주화의 본질은 아니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미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우리나라의 구조, 재벌이 경제뿐만 아니라 언론, 사법계, 문화계까지 다 장악하는 이런 구조에는 적절한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업으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삼성그룹이 제과점, 골프장, 급식사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엉뚱한 사업을 안 하고 삼성전자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계열분리명령제”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대기업 노조가 변해야 한다”며 “스스로 경직성과 배타성을 풀어줘야 전체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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