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을 방문해 기업인 간담회를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때에는 (청와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으로 모든 문서가 결재되고 보고됐다. e-지원으로 보고가 된 문서는 결재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그 사실이 남겨져 있다”며 “e-지원으로 올라오는 문서가 폐기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e-지원 통째로 이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의 이름이 대화록인지 회담록인지 문서 이름은 생각 나지 않지만, 그 것 역시 e-지원으로 다 보고되고 결재됐기 때문에 그 부분만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이 그 부분을 폐기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그 회담록들은 국정원에도 다 존재한다"며 "그런 것에 대해 폐기를 지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비공개 대화록 존재 여부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공세와 관련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흑색 선전 통해 여론을 오도하려는 북풍, 색깔론 행태를 국민 뿐 아니라 언론들도 비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