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 매매거래량 4만여건, 전년 대비 44.3% 감소

2012-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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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대책 발표 후 취득세 감면 지연 영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발표된 취득·양도세 감면을 담은 정부의 '9·10 거래활성화 대책'에 주택 거래시장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세 감면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이전까지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매매를 미뤘다가 시행 이후 다시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9806건으로, 전년 동월(7만1437건)보다 44.3% 감소했다. 전월인 8월보다는 16.8% 줄었다.

올 들어 전년 대비 매매 거래량은 1분기 37.7%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7월 22.1%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확대됐다.

주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대책 발표 이전인 8월 25일~9월 3일(1만625건), 9월 4~10일(1만171건)에는 1만건 이상을 유지했다. 국회 통과가 지연됐던 9월 11~17일(8960건), 18~24일(9375건)에는 1만건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대책 시행 이후 10월 1주차(1만2926건)와 2주차(1만4415건)는 다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만4782건, 지방 2만502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50.3%, 40.0% 감소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달 571건이 거래돼 같은 기간 53.2%나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6165건으로 1년전보다 47.9% 감소했다. 단독·다가구는 6085건, 다세대·연립은 7556건으로 같은 기간 35.9%, 35.4% 각각 줄었다.

또 전용면적 40~60㎡와 60~85㎡ 주택 거래량이 각각 45%, 47.2% 감소하는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주택 거래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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