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9806건으로, 전년 동월(7만1437건)보다 44.3% 감소했다. 전월인 8월보다는 16.8% 줄었다.
올 들어 전년 대비 매매 거래량은 1분기 37.7% 줄어든 것을 비롯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7월 22.1%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확대됐다.
주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대책 발표 이전인 8월 25일~9월 3일(1만625건), 9월 4~10일(1만171건)에는 1만건 이상을 유지했다. 국회 통과가 지연됐던 9월 11~17일(8960건), 18~24일(9375건)에는 1만건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대책 시행 이후 10월 1주차(1만2926건)와 2주차(1만4415건)는 다시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만4782건, 지방 2만502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50.3%, 40.0% 감소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지난달 571건이 거래돼 같은 기간 53.2%나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6165건으로 1년전보다 47.9% 감소했다. 단독·다가구는 6085건, 다세대·연립은 7556건으로 같은 기간 35.9%, 35.4% 각각 줄었다.
또 전용면적 40~60㎡와 60~85㎡ 주택 거래량이 각각 45%, 47.2% 감소하는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주택 거래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