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구중 15가구 가족과 떨어져 산다…직업때문에"

2012-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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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서울 > 경남 거주 순<br/>비동거부부는 50대가 가장 많아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때문이며, 타지 거주 가족이 많은 시도는 경기, 서울,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또 비동거부부의 가구주는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의 현황 및 특성’자료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에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는 245만1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14.1%를 차지했다.

직업때문이라는 이유가 124만5000가구(국내 113만9000가구, 국외 11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학업때문이라는 이유가 86만2000가구(국내 66만1000가구, 국외 21만9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일반가구 중 타지 거주 가족은 341만4000명으로 전체 가구원(일반가구원 4665만명)의 7.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직업 때문에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은 162만9000명(국내 146만 7000명, 국외 16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업 때문에 타지에 거주하는 가족은 110만4000명(국내 82만4000명, 국외 28만명)에 달했다.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46만2000가구), 서울(38만 가구), 경남(19만9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의 경우 경기(62만7000명)지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1만8000명), 경남 (28만3000명)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50대가 타지에 가족이 따로 사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102만3000가구(41.7%)로 가장 많았고, 40대 66만2000가구(27.0%), 60대 33만4000가구(13.6%) 순이다.

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 있음’인데 배우자와 동거하지 않는 비동거부부 가구는 115만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63만3000가구, 2005년 83만5000가구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가구주가 유배우인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0%에 불과했다.

비동거부부 가구는 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 있음’인데 배우자와 동거하지 않는 가구를 말한다. 주말부부는 물론 배우자가 해외 취업, 사회시설 입소 등으로 부부가 따로 살고 있는 가구를 의미한다.

학업을 이유로 국외에 가족이 떨어져 있는 가구(21만9000가구) 중 가구주의 학력이 대학교인 가구는 가장 많은 9만3000가구로 42.7%를 차지했다.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주는 배우자 있음이 197만 6000가구(80.6%)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별 18만8000 가구(7.7%), 미혼 14만7000가구(6.0%), 이혼 14만 가구(5.7%) 순이었다.

비동거부부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도(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24만7000가구, 서울 21만1000가구, 경남 7만7000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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