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년전에 이미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만들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9단인 줄 알았더니 정책9단이더라”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무언가 새로운 분야의 정책을 펴려고 하면, 이미 김대중 대통령께서 시작한 것이더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목포에서 출발한 기차가 러시아를 거쳐 유럽 대륙까지 뻗어나가는 꿈을 꾸셨다”며 “김 대통령께서 남기신 꿈, 이제 저희들이 실천할 때”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조하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1971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미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독점과 반칙의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제기했다”며 “30여년 만에 대통령이 되셔서 그 평생의 신념을 실천하려 애쓰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투옥과 납치 등을 겪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분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믿음이 있으셨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겠다. 역사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 “이번 선거가 국민에게 변화와 미래의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어야 이후에도 통합의 정치, 긍정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며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저는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