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사용환경 변화에 따른 무선인터넷공유기(AP) 자동 제어를 통해 와이파이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Wi-Fi Self Organizing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해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술은 중앙에 설치된 와이파이 자가 운용 서버가 주기적으로 T 와이파이존 주변 품질 정보를 수집해 최적의 상황을 도출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 설치된 듀얼밴드 AP(2.4GHz.5GHz)에 자동으로 적용해 최고의 품질 환경을 설정한다.
기존 AP에는 환경 수집 및 계산 용량의 한계가 있었지만 이 기능을 중앙 집중화하고 고사양의 컴퓨팅 서버를 활용,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각 AP의 서비스 영역을 자동으로 제어해 AP 밀집 와이파이 혼재 지역에서 중첩 영역을 조절하고 간섭을 최소화, 서비스 품질을 높이게 된다.
일정 지역 내 사용량이 많은 AP를 탐지해 채널을 조정하거나 채널당 사용량, 간섭 채널 현황 등 와이파이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분석해 최적화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자가 운용 서버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중 AP밀집지역 내 듀얼밴드 AP를 대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와이파이 존의 운용 효율성을 높여 최대 25%까지 무선인터넷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은 지하철에서 기존 장비 대비 4배의 수용 용량, 최대 3배의 체감 속도를 내는 듀얼밴드 브릿지를 상용화했고 이달 초에는 아이폰5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속도를 2배로 올려주는 스마트 채널 본딩 기술 적용을 끝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관련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와이파이 기술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