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전망을 조사, 애플이 맥 컴퓨터와 아이폰5 판매 부진을 우려해 애플 실적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애플의 실제 실적이 시장의 예상를 넘기 때문에 실적 발표 직전에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에는 반대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윌리엄 블레어는 아이폰의 판매량 추정치를 3300만대에서 265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애닐 도라들라 애널리스트 “지난달 애플이 아이폰5 공개 이후 상당 기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출시 일정과 제휴사인 삼성전자가 납품선을 다른 회사로 돌리면서 지연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인 가벨리는 글로벌 PC수요 감소 등을 감안, 3분기 맥 컴퓨터 판매량을 530만대에서 47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아이폰 5 판매량도 3210만대에서 2990만대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도 글로벌 PC수요 감소로 맥 컴퓨터의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아이폰도 약 250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