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석유공사 부채 MB정부서 500% 증가

2012-10-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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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부채가 이명박 정부들어 500%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통합당 전순옥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3조 6000억원 수준이던 부채는 2012년 6월 현재 2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MB정부가 들어선 이후 5년간 늘어난 18조원의 부채는 총 9개의 해외 석유기업 인수나 자산 인수에 사용됐다. 그러나 빚을 내가면서 인수한 해외 석유기업의 수익성은 불투명하고 해외에서 석유공사가 생산한 원유를 국내에 도입한 물량도 미미했다.

석유공사의 해외총생산량은 2008년 1600만 배럴, 2009년 2800만 배럴, 2010년 5200만 배럴, 2011년 7200만 배럴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00만 배럴씩 200만배럴에 불과해 2008년 기준으로 국내 1일 원유소비량 밖에 국내에 들여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숙옥 의원은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갚을 길이 없자 자산매각,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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