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삼성 수뇌부 `비밀 회동`…특허 소송 얘기 오갔나

2012-10-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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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 모바일(IM)담당 사장과 비밀리에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빅텐트 서울’ 행사 참석차 방한한 드러먼드 최고법률책임자가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 임원과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구글 창립 당시 초대 법률 고문이었으며 현재는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다.

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직간접적으로 경쟁사들로부터 특허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특허, 법률 문제 등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태블릿PC 특허를 놓고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CLO가 삼성전자 임원과 만났다는 점에서 회담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회담 내용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업계는 애플의 특허 공세에서 삼성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만남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IT전문 자매지 올싱스디와 인터뷰에서 양사 소송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혁신에 있어 나쁜 일로 선택을 제한한다”며 “이런 특허전쟁들은 죽음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드러먼드 최고법률책임자는 이 날 최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최광식 문화부 장관 등을 차례로 예방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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