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주춤해도 국제화 발길 빨라져

2012-10-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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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1분기대비 10% 이상 증가…위안화 약세에 매력도 높아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위안화 통화가치 절상이 주춤함에도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은 최근 글로벌 기업의 위안화 결제 선호도가 증가해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과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8월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규모가 1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4200억 위안을 기록,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3년 전 위안화 결제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위안화 선호도 급증현상은 중국 기업과의 협력, 무역거래가 증가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위안화 결제를 통해 환전비용 절감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한 위안화 결제로 전환할 경우 위안화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 무역결제 허용 기준을 완화한데다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 위안화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송금업체인 미국 웨스턴유니온에 따르면 위안화 결제를 택한 미국 고객이 지난 1,2분기 15%, 영국은 10%, 프랑스와 호주는 각각 20%, 25% 씩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정부가 자본 및 금융시장 개방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뛰어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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