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국내에서 재배된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가 처음으로 북한 개성공단에 제공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C 사장 조춘구 이하 공사)는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매립지내 약 86만㎡의 야생화 단지에서 ‘제9회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마친 22일을 전후해 국화 5,000본을 1t 차량 10대에 나눠 북한의 개성공단에 보낼 예정이다.
개성공단 가을 꽃 제공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개성공단 직원들의 정서함양과 환경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국화축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5만2200 여 점의 국화작품 전시와 국화․코스모스꽃밭(7만1000㎡), 야생초화원, 자연학습 관찰지구, 습지 관찰지구, 억새원, 자연생태연못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문화육성을 위해 시민 참여형 문화공연과 전문가 기획공연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체험행사로는 뗏목 체험과 꽃 공예, 전통공예, 전기자동차 체험, 코끼리열차, 화분 흙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축제기간 중 라디엔티어링을 통한 ‘인천시 알리기’ 행사가 동시 진행된다.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 운영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양산, 돗자리, 도시락, 물 등을 준비하면 잔디밭 등에서 장소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이며 행사 기간 중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대중교통 이용은 송내역(30번), 부평역(1번), 서울시청(1002번), 9802번(양재역) 등이 있으며 검암역에서 행사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dreampark.cc/) 또는 드림파크문화재단(032-569-4907~9)에 문의하면 된다.
공사 김성웅 홍보계장은 “이번 행사가 자녀들에게 환경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 또는 연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열린 드림파크 국화축제에는 모두 28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의 경우 5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