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통시장 매출 늘었다

2012-10-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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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10곳 중 4곳, 40% 늘어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 매출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3일 발표한 ‘대형마트 영업제한의 전통시장 매출증대 효과와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시장 점포 10곳 중 4곳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일평균 매출액이 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송파지역 전통시장 점포 145곳과 그외 전통시장 점포 5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점포의 비율은 각각 42%, 40%였다.

이 중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점포 비율은 강동·송파지역 전통시장이 10.3%, 그 외 지역의 전통시장에서는 5.8%로 집계됐다.

특히 강동·송파지역의 경우 영업제한 이후 실적이 8만3000원 늘었다가 해제된 이후 10만9000원이 감소해 대형마트 휴일 영업 재개 이후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세를 고려할 때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등 경쟁력이 약한 시장의 매출 하락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현행 규제를 유지하고 전통시장 인프라와 소프트 역량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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