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일본車 중국내 생산차질…3~4만대 감산

2012-10-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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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으로 중일간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에 맞춰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재고를 처리하고자 앞당겨 휴무에 들어갔다.

닛산자동차도 지난달 27일부터 후베이(湖北)·광둥(廣東)성 등 일부 생산공장이 휴업에 나섰고, 마쓰다도 국경절 연휴기간 전인 28일부터 휴일에 들어가 장쑤(江蘇)성 공장 리모델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중국내 일본 자동차 업체의 휴업 일수 증가로 총 감산 규모가 3~4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본 3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닛산, 혼다는 하루 감산량이 1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내 생산차량의 중국 수출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도요타는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중국 수출 차종을 20%감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6.8%가량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중국시장에서 잇따라 판매량이 감소할 경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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